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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생명을 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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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여름 캠프 신문 기사(후기)
  글쓴이 : 예배자     날짜 : 10-08-20 19:48     조회 : 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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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2010년 7월 29일 새벽 6시. 다른 때보다도 더욱 더 힘찬 아침의 동이 터 올랐다. 이제 약 3-4시간 뒤에는 초등부의 아이들과 같이 캠프를 출발할 예정이다. 그런데 나는 평소와는 다르게 몸이 무겁고 피곤함으로 가득 차 있음을 느꼈다. 아마도 어제 저녁 늦게까지 캠프 준비를 했던 것과 더불어 캠프에 대한 설렘으로 밤잠을 설쳐서 그럴 것이다. 드디어 초등부 아이들이 저마다 어깨에는 백을 메고, 손에는 여행용 가방을 끌며 밝고 힘찬 얼굴로 초등부실을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아이들의 눈빛에는 캠프에 대한 기대와 관심으로 가득 차 있었고 4층까지 뛰어 올라와서인지 얼굴은 온통 발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아이들의 해맑고 즐거운 모습은 어느새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들었고, 몸 안에 가득 찼었던 피곤함마저 떨쳐 버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75명의 아이들과 13명의 선생님들은 약속된 출발 시간이 되자 버스에 몸을 실고 목적지인 춘천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삼악산
 
교회에서 출발하여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강원도의 삼악산이었다. 삼악산은 설악산과 지리산을 축소시켜 놓은 산이라는 이야기답게 기암절벽과 푸른 녹음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곳이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아름다운 산일지라도 먼저 민생고를 해결하는 일이 우선이었다. 오늘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점심식사는 고운 빛을 간직한 형형색색의 야채와 고소한 참기름을 섞어서 만든 영양만점의 주먹밥이었다. 아이들은 한 손에 주먹밥을 들고 한 손에는 물병을 들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일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불행의 시작이었다. 살짝 비가 내린 삼악산의 길은 아이들에게 미끄러울 뿐만 아니라  힘에도 부쳐보였다. 결국 몇몇의 아이들이 산행을 하는 가운데 넘어져 다치는 일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아이들의 부상이 비교적 가벼운 부상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무리하게 산행을 감행한다면 아이들에게 좋지 못한 결과가 있을 것이 우려가 되었다.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하여 아이들의 얼굴을 유의 깊게 쳐다보았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송글송글한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힘든 모양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얼굴에는 어떠한 난관이 있어도 모두 극복할 것만 같은 생기와 힘이 넘쳐났다. 이제 아이들을 위한 선택과 결정을 해야 될 시간이 되었다. 산을 계속 오를 것인가? 아니면 정상에 오르는 것을 포기할 것인가? 어떤 것이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것일까를 고민하던 끝에 내린 결정은 정상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우리들은 끝까지 산을 오르지는 못했지만 울퉁불퉁한 산길 옆을 따라서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에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때 아이들은 계곡에서 흐르는 물에서 가재도 잡고 개구리도 잡으며 신나는 휴식시간과 더불어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이제 우리들에게 남은 과제는 산을 내려가는 일이었다. 산을 내려가는 일은 산을 오르는 것보다 비교적 쉬었다. 단숨에 산 밑으로 내려간 아이들은 언제 힘이 들었냐는 듯 이리저리 날아 다녔다. 비록 우리들이 산의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을지라도 미끄러운 산을 오르고 내릴 때, 서로에게 내밀었던 도움의 손길과 따듯했던 온정은 우리들의 마음 한 편에 따스한 추억으로 남았다.
 
 
물놀이
 
우리들은 삼악산에서 내려온 후 약 20여분 정도를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였다. 드디어 우리들은 푸른 잔디밭과 햇살이 잘게 부서지는 냇물이 가득한 춘천 아름다운 세상에 도착 하였다. 아이들은 각자가 묵을 방 배정을 받고 간편한 물놀이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에 다시 모였다. 간단한 맨손체조로 몸에 땀을 낸 아이들은 시원한 냇가로 자리를 옮겨 발을 담그기 시작하였고, 이내 온 몸을 물에 적시며 물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맑게 흐르는 냇물은 매우 시원했을 뿐만 아니라,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들도 볼 수 있었다. 또한 냇물 주변의 풀숲 속에서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던 물오리들이 우리들의 즐거운 물놀이 모습을 부러워하며 우리들을 빤히 쳐다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하루의 해가 슬며시 저믐과 동시에 우리들의 물놀이도 끝을 맺게 되었다.
 
 
예배
 
초등부의 선생님들은 캠프와 아이들을 위해서 매주 월요일에서부터 목요일까지 초등부실에 모여서 21일 동안 뜨겁게 기도했었다. 그리고 우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초점을 맞춰 기도했던 것은 캠프 기간에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적으로 기도하였다. 왜냐하면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만이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의 잘못된 가치관과 삶을 변화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아이들이 예배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에게 자신의 삶의 통치권을 내어 드리고 그분을 섬기며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래서 우리의 아이들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 미라클 메이커로서의 삶을 살기를 진심으로 원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을 놓고 매일 저녁마다 모여서 마음을 찢어가며 눈물을 흘려가며 하나님 앞에 아이들을 내어놓고 중보기도를 했던 것이다. 드디어 우리가 그토록 원했던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예배 시간이 되었다. 먼저 예배의 포문을 연 것은 찬양이었다. 악기팀의 신나는 반주에 맞춰 찬양 인도자의 찬양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아이들도 입을 열어 찬양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배실 안에는 온 몸과 온 마음을 다하여 드리는 진심의 찬양의 소리로 가득했다. 뜨거운 찬양의 열기는 우리들 안에 굳게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었고,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무관심의 벽을 허물어 버렸다. 찬양의 뒤를 이은 이동현 전도사님은 아이들을 쥐락펴락하며 혼신의 힘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력으로 넘쳐났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의 풍성한 운동력은 아이들의 귀를 통해 마음속으로 파고 들어가 역사하기 시작하였다. 아이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며 아멘을 부르짖기 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눈망울은 점점 더 초롱초롱해져만 갔다. 드디어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의 삶을 돌이켜 죄를 회개함과  동시에 자신의 삶의 통치권을 하나님께 내어 드리는 결단의 기도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은 하나님을 향하여 간절하게 부르짖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동안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지었는지 아이들의 두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지다 못해 펑펑 터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나의 눈가도 눈물로 촉촉해 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내 참을 수 없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도 받지 못하고 기도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못해 가슴도 미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때, 선생님들이 자기의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기도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곁으로 다가가 그들의 등에 손을 어루만지며 눈물의 기도를 하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동족을 향한 예레미야의 눈물의 기도와 같이 선생님들은 자신들의 영적인 자녀들을 향하여 뜨거운 눈물의 기도를 시작한 것이다. 우리들은 아직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풀어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경험하도록 눈물과 땀으로 온 몸을 적셔 가면서 기도했다. 그러자 기도의 줄을 잡지 못하던 아이들이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께 내어 놓으며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결국 하나님의 은혜가 마가의 오순절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성도들에게 임하셨던 것처럼 기도하던 우리들에게 풍성하게 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입에서 방언이 터져 나오게 하셨고, 우리의 삶의 통치권을 하나님께 내어 드리는 결단의 고백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제 우리들의 아이들은 영적으로 한 층 더 성숙하고 믿음의 진보를 이루어 낸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이 믿음의 아이들을 통해 어떤 일들이 매우 기대가 된다.
 
 
춘천시티투어
 
우리들은 캠프에 두 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첫 번째는 은혜 프로그램이다. 이것은 예배에 집중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행복 프로그램이다. 이것은 2박 3일간의 시간을 통하여 아이들과 교사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오는 것이다. 우리들은 행복을 만들기 위하여 삼악산 산행과 춘천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되었다. 춘천시티투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춘천에 있는 에니메이션 박물관, 화목원, 춘천 닭갈비(점심), 소양강 댐, 춘천 막국수 체험관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중에서 아이들이 가장 흥미 있어 하는 곳은 에니메이션 박물관이었다. 이곳은 다양한 만화 캐릭터와 함께 아이들이 관심을 끄는 다양한 공간과 물건들이 많은 곳이었다. 한참을 신나게 구경하고 뛰어서 놀다보니 배가 출출해졌다. 그래서 우리들은 춘천에 들리면 누구나 한 번씩은 먹어 본다는 춘천 닭갈비를 먹으러 시내의 한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우리들이 점심을 먹은 이곳이 춘천에서 가장 맛있는 집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여태껏 닭갈비를 먹어본 집들 중에서는 제일 맛있는 집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일품이었다. 이제 우리들은 화목원이라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이곳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4D 영화만 보고 나오기로 하였다. 약 17여분간 상영된 4D 영화는 3D 영화의 입체감에 의자의 흔들림과 바람이 더해져 오감의 만족을 최대한 주는 영화였다. 물론 의자가 흔들리고 좌석 밑에서 바람이 따갑게 불어나올 때마다 아이들의 깜짝 놀라는 비명소리도 영화의 재미를 더 해 주었던 것 같다. 이제 장소를 바꾸어 우리나라에서, 아니 동양 최대의 댐이라는 소양강댐을 둘러보게 되었다. 약간 비가 오는 흐린 날씨였기 때문에 시야가 넓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의 운치 있는 모습이었다. 드디어 마지막 여행 코스인 막국수 체험관에 도착을 했다. 이곳은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막국수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먹어 볼 수도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그곳 관계자의 말이 막국수를 반죽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아이들 대신에 선생님들이 막국수 반죽을 하게 되었고, 아이들은 식탁에 덩그러니 앉아서 막국수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국수가 만들어져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던 식탁에 올라오기 시작하였다. 아이들은 막국수가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는지도 모르고 또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전혀 체험해 보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런데 우리들이 누군가? 월드비전교회의 당당하고 씩씩한 초등부 아닌가? 우리들은 담당자를 찾아가서 우리는 체험을 하러 왔지 단순히 먹으러만 온 것이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항의했다. 결국 우리들은 재료값을 더 주기는 하였지만 우리의 손으로 반죽도 해보고 면도 만들어 우리의 손으로 만든 막국수를 먹게 되었었다. 이렇게 우리들은 춘천의 여러 곳들을 친구들과 선생님 함께 여행하며 행복한 추억들을 가득 만들어 우리들의 가슴에 소중히 간직하고 돌아왔다.
 

체육대회
 
마지막 날 오전에는 ‘그라운드의 영웅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운동회를 진행하였다. 남자 아이들은 축구를, 여자 아이들은 피구를 하였다.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없었던 푸른 천연 잔디밭에서 이루어졌던 운동회는 아이들에게 넓고 푸른 마음과 호연지기를 선사해 주었다.
 

집으로
 
우리들에게 주어졌던 2박 3일의 캠프는 끝났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우리들에게 춘천 아름다운 세상은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가 되었다. 왜일까? 거미, 나방, 집게벌레, 파리, 벌 등등 그 외에도 셀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벌레들이 우리들의 아이들과 한 방에서 같이 잠을 자자고 동거 신청을 했기 때문일까? (아이들은 이곳을 춘천 아름다운 세상이 아닌 춘천 벌레들의 세상이라고 불렀었다) 아니면 아이들이 먹기에 절대적으로 맛이 없었던 반찬들 때문일까? 이런 이유들이 춘천을 잊지 못할 장소로 만들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곳이 환경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이유만으로 잊지 못할 장소가 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이곳을 잊지 못할 진짜 이유는 이곳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곳에서 사랑하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들은 춘천을 떠나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우리들은 예전의 일상생활로 다시 복귀하였다. 그러나 우리들은 예전과는 다르다. 우리는 확실히 다르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으로 다시 거듭났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슴과 마음은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변치 않는 믿음으로 충만해졌기 때문이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풍성하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캠프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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